20~30대 당뇨 환자는 2016년(76,361명)에 비해 2020년(100,648명)에 무려 24%나 증가하였습니다. 급격히 증가하는 당뇨환자에 비해, 20~30대들의 당뇨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합니다. 당뇨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긴 유병 기간, 그리고 따라오는 합병증 또한 굉장히 무서운 질병이기에, 꼭 당뇨 전조 증상을 알고 미리 예방 혹은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당뇨 전조 증상 : 다뇨, 다음, 다식
다뇨, 다음, 다식 이 3가지가 당뇨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입니다. 말 그대로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인 다뇨가 전조 증상인 이유는 몸속 혈당 수치가 높을 때, 신장이 당분을 혈액 밖으로 걸러내고, 이때 당이 수분을 함유한 채로 배설되기 때문에 소변량과 횟수가 많아진다. 특히 새벽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물을 자주 마시게 되는 '다음' 또한 당뇨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입니다. 소변량이 많아지는 만큼 갈증도 심해지는 것으로, 몸속에 수분 발란스가 깨지면서 물을 마셔도 지속적으로 갈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다식'도 당뇨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입니다. 몸에 필요한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출되어 버려, 에너지가 부족해 쉽게 허기가 지게 되는 것인데, 그 결과 평소보다 많은 음식량을 섭취하게 되고, 이로 인해 혈당은 급격하게 올라가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포도당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다 보니 무기력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피로감이 느껴지는 경우까지 있다면 꼭 당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다뇨, 다음, 다식 외에도 전조 증상은 많습니다.
만약 염증으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염증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 또한 혈당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혈액순환과 관련된 당뇨 전조증상으로는 자다가 쥐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세포에 산소, 영양 공급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사람들은 미열과 함께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된다면, 말초신경계가 타격을 받아, 말초신경병증이 유발되며, 이때 가려움증이 오는데, 특히 손과 발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고혈당은 망막의 작은 혈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력이 안 좋아지거나 눈이 뻑뻑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3. 20~30대 혈당 검사 시 유의사항
20~30대 젊은 나이에 당뇨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식후 1시간 후 혈당 검사를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들은 공복 상태에서는 고혈당이 체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식후 1시간 후 혈당이 200 이상이라면 당뇨병, 180 ~ 200이라면 당뇨 전단계이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꼭 식후 1시간 혈당 확인 후 의사와 상담을 받길 권장드립니다.